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山中卽事(산중즉사) 산 속에서
淸晨梳罷快憑欄(청신소파쾌빙란) :
맑은 새벽 빗질 하고 상쾌히 난간에 기대니
細雨隨風滿碧山(세우수풍만벽산) :
가랑비는 바람 따라 푸른 산에 가득 내리네.
野遠靑煙橫一抹(야원청연횡일말) :
들판은 아득히 멀어 푸른 이내 조금 가로 뻗혀있고
林深幽鳥語千般(임심유조어천반) :
숲은 깊어 그윽한 새소리 천 가지로 들려온다.
忘機與物聊同樂(망기여물료동락) :
이해득실을 따지려는 마음 잊으니 모든 것이 즐겁고
安分於時獨自閑(안분어시독자한) :
때에 맞게 분수를 지키니 스스로 한가하다
乘興渺然迷出處(승흥묘연미출처) :
흥에 겨워 아득히 출처를 잃고
却疑身誤出人寰(각의신오출인환) :
내 몸 세상에 잘못 들었나 도리어 의심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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