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 이언적(1491)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上洛路上卽事(상락노상즉사) 낙동으로 가는 길에

산곡 2023. 6. 20. 07:11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上洛路上卽事(상락노상즉사)

낙동으로 가는 길에

 

大塊之中萬象藏(대괴지중만상장) :

대 자연에 만상이 갖춰 있고

廓然悠久更無疆(확연유구갱무강) :

확연한 진리는 유구하고 끝이 없어라

江河山岳長流峙(강하산악장류치) :

강과 산은 영원히 흐르고 치솟아 있고

日月星辰互隱彰(일월성신호은창) :

해와 달과 별들은 서로 숨기고 나타내고

古往今來觀世變(고왕금래관세변) :

전에 갔다가 지금에 나타나는 세상의 변화를 보이고

春生秋殺見天常(춘생추살견천상) :

봄에 낳았다가 가을에 죽여 버리는 하늘의

법칙을 보이노라.

箇中何物能爲此(개중하물능위차) :

그 중에 어느 물건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을까

一本昭昭獨主張(일본소소독주장) :

하나의 밝고 밝은 진리가 홀로 이를 주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