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 이언적(1491)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感 興 (감 흥) 감 흥

산곡 2023. 5. 27. 14:58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感 興 (감 흥) 감 흥

 

萬象紛然不可窮(만상분연불가궁) :

만상은 분분해서 다 밝히지 못하니

一天於穆總牢籠(일천어목총뢰롱) :

한 하늘의 이치는 깊고 오묘하여 모두 굳게 뭉쳐있다

雲行雨施神功博(운행우시신공박) :

구름이 흘러가 비 되어 내리니 신의 공덕이 넓기도 한다

魚躍鳶飛妙用通(어약연비묘용통) :

물고기와 솔개가 뛰고 나름은 자연의 묘한 이치가 통함이로다

雖曰有形兼有跡(수왈유형겸유적) :

형태가 있어 형적이 있다고 하나

本來無始又無終(본래무시우무종) :

본래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느니라.

沈吟黙契乾坤理(침음묵계건곤리) :

시를 읊으며 건곤의 이치를 가만히 맞추며

獨立蒼茫俯仰中(독립창망부앙중) :

홀로 서서 창망히 위아래를 바라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