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卞季良(춘정 변계량). 조춘유회기우인(早春有懷寄友人)
이른 봄날 회포를 적어 친구에게 부치다
客裏逢新歲(객리봉신세) :
객지에서 새해를 만나니
春光憶故鄕(춘광억고향) :
봄 풍경에 고향 생각이 난다.
園蔬含嫰碧(원소함눈벽) :
밭의 채소는 싹 머금어 푸르고
江柳動輕黃(강류동경황) :
강가의 버들잎에 연 노랑이 감돈다.
擧目傷時物(거목상시물) :
고개 들어보나 시사에 상심되어
開襟託酒觴(개금탁주상) :
옷깃을 풀어 놓고 술잔에 맡기었다.
惟應舊交在(유응구교재) :
옛날에 사귀던 벗들이 남아 있으리니
書札不相忘(서찰부상망) :
편지 나누면서 서로 잊지나 말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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