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계량(春亭卞季良). 기동창(寄東窓) 동창에게
祖翁多積善(조옹다적선) :
할아버지가 선한 일을 많이 하니
故此有賢孫(고차유현손) :
이런 까닭에 훌륭한 손자가 생기노라.
詩態春雲麗(시태춘운려) :
시어는 봄날의 구름처럼 아름답고
容儀白玉溫(용의백옥온) :
용모는 새하얀 옥처럼 따뜻하도다.
林花依屋角(림화의옥각) :
숲속 꽃들은 집모퉁이에 우거지고
庭樹到窓根(정수도창근) :
뜰의 나뭇가지 창가에 뻗어 왔구나.
窮巷誰曾過(궁항수증과) :
궁벽한 마을에 그 누가 찾아올까
殘經手自翻(잔경수자번) :
해진 경전만 손으로 뒤적이고 있도다.
'16) 춘정 변계량(1369)'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春亭卞季良(춘정 변계량). 조춘유회기우인(早春有懷寄友人) 이른 봄날 회포를 적어 친구에게 부치다 (0) | 2023.06.27 |
---|---|
변계량(春亭卞季良). 기양곡(寄陽谷) 양곡에게 부치다 (0) | 2023.06.20 |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霧(무) 안개 (0) | 2023.06.03 |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도한강(渡漢江) 한강을 건너며 (1) | 2023.05.26 |
春亭 卞季良 (춘정 변계량). 유자음(遊子吟) 떠도는 이의 노래 (2) | 202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