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병기(病起) 병에서 일어나
伏枕傷心久(복침상심구) :
병석에 누워 상심한지 오래인데
登樓發興長(등누발흥장) :
누대에 올라보니 한없이 흥겹구나.
江山多態度(강산다태도) :
강과 산이 모양이 다양하니
時節到重陽(시절도중양) :
구월 구일 중양절이 돌아왔구나.
處處黃花嫰(처처황화눈) :
가는 곳마다 노란 꽃이 새롭고
家家白酒香(가가백주향) :
집집마다 막걸리 향기를 피우리라.
何如連袂坐(하여련몌좌) :
어찌하면 그대와 나란히 앉아
談笑引輕觴(담소인경상) :
이야기 나누며 가벼운 술잔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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