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喜 晴 (희 청) 날이 개어 기쁜 날
霧盡山依舊(무진산의구) :
안개 다 사라지니 원래의 산이 보이고
雲收天自如(운수천자여) :
구름 걷히니 하늘도 처음과 같다
奇觀森莫數(기관삼막수) :
기이한 경치들 늘어서 있어 다 헤아릴 수 없고
眞象豁無餘(진상활무여) :
참된 물상은 활달하여 남김이 없다
一妙看消長(일묘간소장) :
하나의 현묘한 이치로 사라지고 커지는 것 보니
玄機感捲舒(현기감권서) :
현묘한 기틀은 말리고 펴지는 것을 바로 느낀다.
昏明要不遠(혼명요불원) :
어둡고 밝음은 먼 곳에서 구하지 말아야 하나니
人孰反求諸(인숙반구제) :
사람들은 누가 자신에게서 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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