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 이언적(1491)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記 夢 (기 몽)꿈

산곡 2023. 7. 21. 06:34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記 夢 (기 몽)

 

殘燈中夜照肝脾(잔등중야조간비) :

깊은 밤 껌뻑이는 불빛 속마음 비추나니

屋漏雖幽肯自歎(옥루수유긍자탄) :

후미진 방 아무리 깊다한들 내 마음 속일 건가

枉被人疑渾不動(왕피인의혼부동) :

사람들 잘못 의심하여도 마음 흔들리지 않으리니

此心應有鬼神知(차심응유귀신지) :

이러한 내 마음을 귀신은 알리라

一心虛靜自無爲(일심허정자무위) :

마음이 허정하여 스스로 무위하니

萬變交前孰得移(만변교전숙득이) :

수 만 번 변화가 생기기 전에 누에게 옮아갈까

雖處至嫌猶不惑(수처지혐유불혹) :

비록 극히 의심스러워도 미혹되지 않으니

夢魂聊與展禽期(몽혼료여전금기) :

꿈에도 오직 전금 유하혜와 함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