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자 혜심(1178)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유 거 3(幽 居 3) 속세 를 떠나 외딴곳에서 살며

산곡 2024. 9. 30. 10:06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유 거 3(幽 居 3) 속세 를 떠나 외딴곳에서 살며

 

天幕地爲席 (천막지위석)

하늘을 장막帳幕으로 삼고 땅을 자리 삼으며

 

山屏石爲壁 (산병석위벽)

산山을 병풍屛風 삼고 바위를 벽壁으로 삼네.

 

事簡身自適 (사간신자적)

일이 적으니 몸은 마음껏 즐기고

 

境幽心亦寂 (경유심역적)

지내는 곳이 그윽하니 마음 또한 고요하구나.

 

髮將雲鬪白 (발장운투백)

머리털은 구름과 흰빛을 겨루고

 

眼共山爭碧 (안공산쟁벽)

눈은 산과 더불어 푸름을 다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