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偶吟(우음) 우연히 읊다
桑海眞朝暮(상해진조모) :
상전벽해도 아침저녁의 일
浮生況有涯(부생황유애) :
덧없는 인생 하물며 끝이 있음에야
陶潛方愛酒(도잠방애주) :
도잠은 술을 좋아했고
江摠未還家(강총미환가) :
강총은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네.
小雨山光活(소우산광활) :
가랑비 내려 산 빛은 살아나고
微風柳影斜(미풍류영사) :
미풍은 버들그림자를 쓸어내리네.
句回還遊意(구회환유의) :
마음을 굽혀 돌아와 놀고 싶어
獨坐賞年華(독좌상년화) :
홀로 앉아 한해의 화려한 풍경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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