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浮生(부생) 뜬 구름 인생
浮生安足恃(부생안족시) :
뜬 구름 인생을 어이 믿으리오
老病競侵尋(로병경침심) :
늙고 병드는 것이 다투어 침노하는구나
日月環雙鬢(일월환쌍빈) :
해와 달은 두 귀 밑머리에 고리를 달고
乾坤矢一心(건곤시일심) :
하늘과 땅은 한 마음에 화살을 쏘는구나
袖風晴倚杖(수풍청의장) :
소매에 바람 드는 갠 날 지팡이에 기대고
衣露夜鳴琴(의로야명금) :
이슬에 옷 젖는 밤에 거문고 울리는구나
萬慮自此靜(만려자차정) :
온갖 생각이 이로부터 고요해지니
渺然天地深(묘연천지심) :
까마득하게 하늘 땅이 깊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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