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輓詩(만시) 망자 애도(哀悼)시

산곡 2023. 6. 11. 08:05

牧隱 李穡(목은 이색).   輓詩(만시) 망자 애도(哀悼)시

 

浮生誰不死(부생수불사)

뜬구름 같은 인생 누군들 죽지 않으랴만

今日我偏傷(금일아편상)

오늘 내가 유달리 마음이 아픈것은

公道如天大(공도여천대)

공(公)적으로는 하늘처럼 큰 도를 소유했고​

私情如水長(사정여수장)

사(私)적으로는 강처럼 긴우정을 지녔기 때문이다​

秋山橫暗談(추산횡암담)

가을 산은 암담하게 비껴 서있고

曉雨送凄凉(효우송처량)

새벽 비는 처량하게 가는 길 전송하네

薤曲那堪聽(자곡아감청)

상여 소리 어찌 귀로 들을 수가 있으리오

銘旌去似忙(명성거사망)

명정도 펄럭펄럭 바쁜 듯 빨리도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