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산수도) 산수도

산곡 2023. 10. 12. 19:41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산수도)  산수도

 

​江虛月露明(강허월로명) :

강은 비어있고 달 아래 이슬은 밝고

夜久松杉寂(야구송삼적) :

깊은 밤, 소나무 삼나무는 고요하다

漁人未歸來(어인미귀래) :

어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浪擊溪頭石(랑격계두석) :

물결은 시냇가의 돌을 치는구나.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

당나귀 뒤에는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

당나귀 앞에는 살랑거리는 바람 날씨가 좋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

생각난 것 이야기 나눌 사람 아무도 없고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

혼자서 먼 길을 가야만 하는구나

落雁帶斜景(락안대사경) :

내려앉는 기러기 석양빛을 띠고

雲濤浮遠空(운도부원공) :

구름 같은 파도는 먼 공중에 떠 있도다.

無心坐篷底(무심좌봉저) :

무심히 봉창 아래 앉으니

何處是江東(하처시강동) :

어느 곳이 곧 강동 땅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