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립니다
讀書嗟聽瑩(독서차청형) :
글 읽고 보고도 모르는 한심함 한심하고
聞道愧支離(문도괴지리) :
도를 들으려니 지리함이 너무 부끄럽구나.
豈繫蒼生望(기계창생망) :
어찌 창생들의 희망이 달렸는데
謬蒙明主知(류몽명주지) :
그릇 밝은 임금이 알아줌만을 받겠는가.
病諳年去速(병암년거속) :
병들매 세월이 몹시도 빠르고
閑厭日斜遲(한염일사지) :
한가하니 하루해가 몹시도 지루하구나.
臥念平生事(와념평생사) :
누워서 평생 일을 곰곰이 생각니
多爲識者嗤(다위식자치) :
허다히 식자의 웃음거리 되는 일이 많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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