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金山寺(금산사) 금산사

산곡 2024. 4. 15. 09:3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金山寺(금산사) 금산사

 

舊聞兜率莊嚴勝(구문두솔장엄승) :

도솔암 장엄한 경관 일찍이 들었는데

今見蓬萊氣像閑(금견봉래기상한) :

봉래산 조용한 분위기 오늘에야 보는구나.

千步回廊延漲海(천보회랑연창해) :

천 걸음 긴 회랑은 넓은 바다에 연해있고

百層飛閣擁浮山(백층비각옹부산) :

백 층 넘는 날아갈 듯한 누각 물 위 봉우리 안고있다.

忘機鷺宿鍾聲裏(망기로숙종성리) :

생각을 잊은 해오라기는 종소리에 잠들어있고

聽法龍蟠塔影間(청법용반탑영간) :

탑 그림자에 서린 용이 독경소리 듣는구나.

雄跨軒前漁唱晩(웅과헌전어창만) :

난간에 걸터앉아 고기 잡는 노래 높이 부르니

練波如掃月如彎(연파여소월여만) :

비단 같은 물결 씻은 고요한데 달은 활처럼 둥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