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립니다

산곡 2024. 3. 30. 10:14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립니다

 

讀書嗟聽瑩(독서차청형) :

글 읽고 보고도 모르는 한심함 한심하고

聞道愧支離(문도괴지리) :

도를 들으려니 지리함이 너무 부끄럽구나.

豈繫蒼生望(기계창생망) :

어찌 창생들의 희망이 달렸는데

謬蒙明主知(류몽명주지) :

그릇 밝은 임금이 알아줌만을 받겠는가.

病諳年去速(병암년거속) :

병들매 세월이 몹시도 빠르고

閑厭日斜遲(한염일사지) :

한가하니 하루해가 몹시도 지루하구나.

臥念平生事(와념평생사) :

누워서 평생 일을 곰곰이 생각니

多爲識者嗤(다위식자치) :

허다히 식자의 웃음거리 되는 일이 많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