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發海州(효발해주)

산곡 2022. 12. 24. 07:58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發海州(효발해주)

새벽에 해주를 떠나며

 

 

霜曉開門畵角聲(상효개문화각성) :

서리 내린 새벽에 문을 여니 들리는 뿔피리 소리

 

出觀高月滿江城(출관고월만강성) :

나아가 바라보니 높은 달이 강가 성에 가득하다.

 

首陽山色猶殘雪(수양산색유잔설) :

수양산 산 빛은 아직도 잔설이 남았는데

 

前路蒼茫信馬行(전로창망신마행) :

가야 할 길 아득한데 말 가는 대로 따라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