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방월계초객불우(訪月溪樵客不遇) 월계초인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산곡 2024. 9. 16. 09:16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방월계초객불우(訪月溪樵客不遇)

월계초인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樵夫本住月溪西(초부본주월계서) :

초부는 월계 서편에 사는데

朝趁南風渡月溪(조진남풍도월계) :

아침에 남풍 따라 월계를 건넜단다.

繫石柴船空到客(계석시선공도객) :

돌에 섶 배를 대니 공연히 온 손님

無煙蘿屋獨留妻(무연라옥독류처) :

연기도 없는 초가에 홀로 남은 아내.

滄江一路尋何處(창강일로심하처) :

푸른 강 한 길, 어디에서 찾을까

嵐雨千峰望盡迷(남우천봉망진미) :

산기운 도는 봉우리 아득히 바라본다.

且詠蒹蕸回棹去(차영겸하회도거) :

다시 갈꽃 읊으며 배돌려 가노니

爲君磯上掃苔題(위군기상소태제) : 그대 위해 낚시터 쓸고 시를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