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秋日書感(추일서감)가을날 느낀 것을 쓰다

산곡 2025. 1. 4. 08:15

石洲 權韠(석주 권필).   秋日書感(추일서감) 가을날 느낀 것을 쓰다

 

禁城煙樹起西風 (금성연수기서풍)

안개에 싸여 뽀얗고 멀리 보이는 궁성의 나무에 갈바람 이니

 

滿目池臺太半空 (만목지대태반공)

눈에 가득 보이는 연못과 누대가 반 이상 텅 비었네.

 

莫問侯家兼陋巷 (막문후가겸루항)

부잣집이나 뒷골목이나 가릴 것 없이

 

一般秋草夕陽中 (일반추초석양중)

해 질 녘 가을 풀이 똑같이 시들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