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石洲 權韠(석주 권 필)

石洲 權韠(석주 권필). 絶 筆 (절 필)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

산곡 2025. 3. 13. 06:48

石洲 權韠(석주 권필).   絶 筆 (절 필)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

 

平生喜作徘諧句 (평생희작배해구)

한평생 어울려 노니는 시구詩句 짓기를 좋아해

 

惹起人間萬口喧 (야기인간만구훤)

인간 세상에서 많은 사람의 입을 시끄럽게 만들었네.

 

從此括囊聊卒歲 (종차괄낭련졸세)

이제부터는 입 다물고 말하지 않으면서 애오라지 한 해를 마치리라.

 

向來宣聖欲無言 (향래선성욕무언)

그 옛날 공자孔子께서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