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 범성대(1126)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4(동일전원잡흥 4)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산곡 2024. 4. 30. 10:17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4(동일전원잡흥 4)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松節然膏當燭籠(송절연고당촉롱)

소나무 마디의 기름 불태우면 마땅히 촛불을 켜드는 채롱만큼은 되는데

 

凝煙如墨暗房櫳(응연여묵암방롱)

엉긴 연기는 그을음처럼 방 안을 어둡게 하네.

 

晩來拭淨南窗紙(만래식정남창지)

저물녘에 남쪽으로 난 창의 종이를 말끔하게 닦아서 깨끗하게 했더니

 

便覺斜陽一倍紅(편각사양일배홍)

갑자기 지는 해가 갑절이나 붉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