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한상철(현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長生(관장생) 벅수를 보며

산곡 2023. 6. 24. 09:02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長生(관장생) 벅수를 보며

 

 

妙刻小長生(묘각소장생)

묘하게 깍은 작은 벅수여

 

大鼻破顔笑(대비파안소)

큰 코에 얼굴 찢어지게 웃으며

 

言生比洋蔥(언생비양총)

삷이란 양파에 비유한다. 라고 말하네

 

聞乃達觀吾(문내달관오)

그말을 듣자 나는 이내 달관했다오

 

 

벅수가 웃는게 아니라 내가 웃는 것이다.

몇 달이 걸려도 못짓는 한시가 있는가 하면 단숨에 짓는

한시도 있다, 이시는 창포원에서 아침 요가를 하던중

마치 頓悟(돈오)라도 하듯 번개처럼 시문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