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紫蝦 申緯(자하 신위). 無名氏古綃山水十絶句10(무명씨고초산수십절구10)

산곡 2023. 4. 24. 08:53

紫蝦 申緯(자하 신위).     無名氏古綃山水十絶句10

(무명씨고초산수십절구10)

무명작가가 옛 비단에 그린 산수화에 쓴 절구 열 수

 

 

玄雲霮對半沈山(현운담대반침산)

캄캄한 검은 구름에 반쯤 잠긴 산

 

衰草寒煙轉處灣(쇠초한연전처만)

시든 풀, 차가운 연기 굽어드는 곳, 물굽이

 

短棹漁翁堪入畵(단도어옹감입화)

짧은 돛단배 탄 늙은 어부가 그림에 들었는데

 

簑衣蒻笠雪中還(사의약립설중환)

도롱이 갈대 삿갓 쓰고 눈 속에 돌아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