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紫蝦 申緯(자하 신위). 無名氏古綃山水十絶句8 (무명씨고초산수십절구8)

산곡 2023. 4. 10. 08:57

紫蝦 申緯(자하 신위).    無名氏古綃山水十絶句8 

(무명씨고초산수십절구8)

무명작가가 옛 비단에 그린 산수화에 쓴 절구 열 수

 

 

無風葉脫送秋聲(무풍엽탈송추성)

바람도 없이 나뭇잎 떨어져 가을소리 보내니

 

如此江山易感情(여차강산역감정)

이처럼 강과 산은 새로운 느낌을 바꾸어준다.

 

孤鶴東來夜將半(고학동래야장반)

학이 동으로 날아오고 밤은 깊어 가는데

 

放船西去月隨傾(방선서거월수경)

배 놓아 서쪽으로 떠나니 달도 따라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