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扈從放牓(호종방방)
방방을 호종하며
半簾紅日黃金闕(반렴홍일황금궐) :
황금 대궐, 반쯤 걷은 주렴에 붉은 해가 비춰들고
多士三千雁成列(다사삼천안성렬) :
많은 선비 삼천이나 기러기처럼 떼 지어 모여들었다.
忽從丹陛姓名傳(홀종단폐성명전) :
총총히 붉은 뜰에 올라 성명을 전하고
縱步靑雲岐路闊(종보청운기로활) :
푸른 구름에 걸음을 걸으니 길도 넓어지는구나.
吐鳳成文價益高(토봉성문가익고) :
봉을 토해 글을 만드니 값은 더욱 높고
畫蛇着足難藏拙(화사착족난장졸) :
화사첨족 하다니 졸렬한 것 감추기 어려워라.
老手曾經百戰餘(로수증경백전여) :
익숙한 솜씨가 일찍 백 여 회 싸움 겪었는데
今怪吳牛虛喘月(금괴오우허천월) :
오나라 소가 보고 헐떡이는 것이 지금은 이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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