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夏日卽事(하일즉사) 여름날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11. 21. 06:4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夏日卽事(하일즉사) 여름날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北窓支枕傲羲皇(북창지침오희황)

북쪽으로 난 창가에 베개로 괴고 희황상인 이라 감히 자부하니

 

竹日松風空一床(죽일송풍공일상)

대나무 숲을 비추는 햇빛과 솔바람이 온 평상에 가득 하네

 

不待新秋蠲酷熱(불대신추견혹열)

첫가을이 무더위 몰아내는 것을 기다릴 필요 없이

 

此翁心地自淸凉(차옹심지자청량)

이 늙은이의 마음자리가 저절로 맑고 시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