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吹笛院(취적원) 취적원에서

산곡 2024. 11. 13. 08:0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吹笛院(취적원) 취적원에서

 

曾將一笛院前吹(증장일적원전취)

일찍이 취적월 앞에서 피리 한 곡조 불었으니

 

醉倚空山落日時(취의공산락일시)

해 저무는데 텅 빈 산에서 술에 취해 기대고 있을 때였네

 

匹馬偶來追往事(필마우래추왕사)

혼자서 말 타고 우연히 와 지나간 일을 추억하는데

 

澹煙芳草十年思(담연방초십년사)

옅은 안개 속 향기롭고 꽃다운 풀을 보니 십년의

그리움이 더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