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登禿嶺(등독령) 독령에 올라

산곡 2024. 11. 4. 10:04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登禿嶺(등독령) 독령에 올라

 

石涇巉巖幾屈盤(석경참암기굴반)

깎아지른 바위 아래 돌길이 얼마나 굽었는지

 

往來人作畏途看(왕래인작외도간)

오가는 사람들 두려워하며 길을 바라보네

 

須臾步下寬平地(수유보하관평지)

잠시 걸어 내려가면 넓고 평평한 땅이니

 

不似羊腸世路難(불사양장세로난)

꼬불꼬불하고 험한 인생살이처럼 괴롭지는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