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煙寺暮鐘(연사모종)
안개에 싸인 산사의 종소리가 들리는 늦저녁 풍경
翠微僧獨去(취미승독거)
산 중턱에 승려 혼자 가는데
煙逕細難分(연경세난분)
오솔길에 안개 끼니 구별하기 어렵네
認取招提近(인취초제근)
절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알겠네
鐘聲出暮雲(종성출모운)
저녁 구름을 뚫고 퍼져 나가는 종소리를 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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