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漁村落照(어촌낙조)
저녁노을에 물든 어촌
薄暮初收釣(박모초수조)
땅거미 질 무렵 막 낚시대를 거두고
烹魚酒滿甌(팽어주만구)
물고기 삶으니 술이 사발에 가득하네
歸舟閑不繫(귀주한불계)
돌아온 배 한가롭게 매어 두지 않으니
漂去橘花洲(표거귤화주)
귤꽃 핀 모래톱으로 떠내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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