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古詩(고시) 오래된 시

산곡 2023. 5. 23. 07:18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古詩(고시) 오래된 시

 

燕子初來時(연자초래시)

제비 한 마리 처음 날아와

南南語不休(남남어불휴)

지지배배 그 소리 그치지 않네.

語意雖未明(어의수미명)

말하는 뜻 분명히 알 수 없지만

似訴無家愁(사소무가수)

집 없는 서러움을 호소하는 듯

楡槐老多穴(유괴로다혈)

느릅나무 홰나무 묵어 구멍 많은데

何不此淹留(하불차엄류)

어찌하여 그 곳에 깃들지 않니?

燕子復南南(연자복남남)

제비 다시 지저귀며

似與人語酬(사여인어수)

사람에게 말하는 듯

楡穴款來啄(유혈관래탁)

느릅나무 구멍은 황새가 쪼고

槐穴蛇來搜(괴혈사래수)

홰나무 구멍은 뱀이 와서 뒤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