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初到咸山(초도함산) 함산에 처음 도착하여
穿巷緣溪路忽窮(천항연계로홀궁)
개울 따라 길을 트니 문득 막달은 길
數椽茆店館墻東(수연묘점관장동)
두어 칸 주막집 담 동쪽에 몸 던진다
縱無棨戟施門外(종무계극시문외)
문 밖에는 지키는 시설은 없어도
尙有圖書在篋中(상유도서재협중)
상자 속의 도서는 오히려 들어 있도다
蔌蔌寒階飄竹雪(속속한계표죽설)
찬 뜰에는 싹싹 대나무에 눈이 날리고
團團幽戶颯桐風(단단유호삽동풍)
깊숙한 동그란 지게문에 오동 바람분다
寬恩似海甘留滯(관은사해감유체)
바다 같은 너그러운 은혜에 기꺼이 머무니
休恨周南太史公(휴한주남태사공)
주남 땅의 태사고일랑 결코 원망하지 마시라
'48) 교산 허균(1569)' 카테고리의 다른 글
蛟山 許筠(교산 허균). 贈輝上人 1 (증휘상인 1) 휘 상인에게 (0) | 2024.05.21 |
---|---|
蛟山 許筠(교산 허균). 出榜日飮中解諸生作(출방일음중해제생작) 출방하는 날 술마시며 재생의 작품을 해석하다 (0) | 2024.05.14 |
蛟山 許筠(교산 허균). 主倅來慰(주졸래위) 주수가 와서 위로하다 (1) | 2024.04.26 |
蛟山 許筠(교산 허균). 寂滅庵 (적멸암) (0) | 2024.04.19 |
蛟山 許筠(교산 허균). 楡岾寺(유점사) 유점사 (0) | 2024.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