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義州(의주) 의주 에서
暑氣淸長簟(서기청장점)
더운 기운도 대자리에서는 맑아지고
江煙濕遠林(강연습원림)
강 안개는 먼 숲속으로 스며드는구나
拓窓今夜月(척창금야월)
창을 여니 오늘 밤 달이 휘영청 밝고
欹枕故人心(의침고인심)
베개 베고 누우니 옛친구 그리워지는구나
悄悄悲秦贅(초초비진췌)
쓸쓸하구나 월의 노래 절로 생기는구나
寥寥動越吟(요요동월음)
적적하구나 처가살이 서글푼 일
夜涼無客夢(야량무객몽)
서늘한 밤 나그네 꿈 못 이루는 것은
非爲候蟲音(비위후충음)
벌레 울음 기다리는 마음만은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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