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 허균(1569)

蛟山 許筠(교산 허균). 西京道中(서경도중) 평양가는 길에

산곡 2024. 8. 29. 06:05

蛟山 許筠(교산 허균).    西京道中(서경도중) 평양가는 길에

 

牢落栽松院(뢰락재송원)

창망하도다 재송원이여

凄凉南浦橋(처량남포교)

처량하다 남포의 다리로다

江山如宿昔(강산여숙석)

강산은 옛날과 같은데

臺館半焚燒(대관반분소)

관사는 절반이나 불타버렸구나

謾自悲興廢(만자비흥폐)

부질없이 흥망을 슬퍼할 뿐

憑誰破寂寥(빙수파적요)

누구를 의지하여 적막함 벗어날까

東風知客意(동풍지객의)

봄 바람은 나그네의 뜻을 알고

吹送木蘭橈(취송목란요)

목란의 놀이배로 불어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