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농암 김창협(165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5(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5). 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산곡 2024. 12. 22. 07:4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5

(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5)

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列堡縱多如置碁 (열보종다여치기)

늘어선 보루들은 바둑돌이 줄지어 놓인 것 같지만

 

卽看防戍盡孤羸 (즉간방수진고리)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국경을 지키는 병사들 모두 외롭고 여위었네.

 

況聞烽火多中阻 (형문봉화다중조)

하물며 듣자 하니 봉홧불이 중도에 자주 끊겨서

 

十旬不一到京師 (십순불일도경수)

백 일百日에 한 번도 한양에 이르지 않음에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