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有感(유감) 감회가 있어
大道有興替(대도유흥체) :
대도는 성쇠가 있고
浮生多是非(부생다시비) :
덧없는 인생은 시비도 많다.
仲冬天氣暖(중동천기난) :
동지에 날씨가 따뜻하니
宿霧日光微(숙무일광미) :
묵은 안개에 햇빛이 희미하다.
朝市風流變(조시풍류변) :
조정과 시정은 풍속도 변하고
郊墟煙火稀(교허연화희) :
들녘에는 연기조차 드물구나.
時危無補效(시위무보효) :
시대는 위태로운데 보탬되는 일도 없이
袍笏 牙緋(포홀만아비) :
헛되이 관복에 큰 띠만 둘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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