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김성일(153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 行(주 행) 배로 가다

산곡 2023. 1. 10. 07:55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 行(주 행) 배로 가다

 

 

日落風輕鷁路賒(일낙풍경익노사) :

해는 지고 바람 가벼워 뱃길은 아득한데

 

滿江煙浪舞靑羅(만강연낭무청나) :

강 가득히 안개 낀 물결이 비단처럼 너울댄다.

 

蘭槳桂棹凌空碧(난장계도능공벽) :

난초 돛대 계수나무 노를 저어 빈 공중 솟구치면

浩浩如憑八月槎(호호여빙팔월사) :

호한한 기분 팔월의 신선 뱃전에 기댄 것과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