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題張野人園廬(제장야인원려) 장야인 의 오두막집에서

산곡 2025. 1. 7. 07:24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題張野人園廬(제장야인원려)

장야인 의 오두막집에서

 

與君園廬並(여군원려병) :

그대와 더불어 오두막집에 이웃하여 사니

微尚頗亦同(미상파역동) :

하찮은 지조나마 자못 똑같소.

耕釣方自逸(경조방자일) :

밭 갈고 낚시하는 것도 저절로 편안하지만

壺觴趣不空(호상취불공) :

술 마시는 풍치(風致)도 제법 그럴듯하오.

門無俗士駕(문무속사가) :

대문에는 세속적인 일에 능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고

人有上皇風(인유상황풍) :

그대는 전설의 제왕 복희씨(伏羲氏)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오.

何處先賢傳(하처선현전) :

사정이 이러하니 어찌 꼭 선현(先賢)들의 전기(傳記)를 읽고

惟稱龐德公(유칭방덕공) :

은사(隱士) 방덕공(龐德公) 만을 칭송해서야 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