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閑園懷蘇子(한원회소자) 한가로이 정원에서 소자를 그리다

산곡 2024. 11. 8. 06:42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閑園懷蘇子(한원회소자)

한가로이 정원에서 소자를 그리다

 

林園雖少事(림원수소사) :

숲속 정원에는 비록 일 적지만

幽獨自多違(유독자다위) :

쓸쓸한 외로움은 스스로 어쩔 수 없네.

庭陰落景微(정음락경미) :

저녁녘 주렴 걷고 앉아 있으니

向夕開簾坐(향석개렴좌) :

그늘진 마당에 비추는 햇빛 희미하네.

鳥過煙樹宿(조과연수숙) :

새들은 안개 낀 나무에서 잠들고

螢傍水軒飛(형방수허비) :

반딧불이는 물가의 난간으로 날아드네.

感念同懷子(감념동회자) :

느끼는 생각이 같은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京華去不歸(경화거불귀) :

서울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