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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李滉[퇴계 이황]. 示金而精 李棐彦 1 [시김이정 이비언 1] 김이정과 이비언에게 보이다.

退溪 李滉[퇴계 이황].   示金而精 李棐彦 1 [시김이정 이비언 1]김이정과 이비언에게 보이다. 雪滿群山凍一江[설만군산동일강] : 많은 산들에 눈이 가득하니 온 강물 얼어붙고 歸來誇說興難雙[귀래과설흥난쌍] : 돌아 와 자랑하는 말이 흥을 견주기 어렵다네. 更憐遙夜淸無寐[경련요야청무매] : 불쌍한 늙은이 떠도는 밤 고요하여 잠 못들고 玉澗瓊林鎖月窓[옥간경림쇄월창] : 아름다운 골짜기 옥 숲에 달빛을 창에 가두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感 興 3(감 흥 3) 감동 된 흥취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感 興 3(감 흥 3) 감동 된 흥취 柴桑隱者無絃曲 (시상은자무현곡)시상에서 은거하던 도연명의 줄 없는 거문고 곡조 誰識如今第一聲 (수식여금제일성)지금은 제일가는 소리인 줄 누가 알았겠는가. 十載光陰調鼎裏 (십재광음조정리)그 옛날 범려는 10년 세월 재상宰相으로 지내면서 烏巾空復五湖情 (오건공복오호정)오건烏巾 쓰고 부질없이 대자연 속에 은거할 마음을 지녔구나.  * 오건烏巾 : 벼슬하지 않고 은거하는 사람이 쓰던 검은색의 두건頭巾.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만유(漫遊) 마음대로 놀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만유(漫遊) 마음대로 놀다 川澤遨遊慣(천택오유관) : 자연에 노는 것 버릇 되어紅塵夢已忘(홍진몽이망) : 세상의 꿈은 이미 잊었다오如童放學館(여동방학관) : 아이들 학관에서 방학한 듯 하고似馬走毬場(사마주구장) : 말이 격구장을 달리는 듯 하다오屐齒遍山麓(극치편산록) : 나막신 신고 산기슭 두루 다녀新詩盈草堂(신시영초당) : 새로 지은 시가 초가에 가득하다後人應笑我(후인응소아) : 후세 사람들 나를 비웃을 것이니天地一淸狂(천지일청광) : 천지간에 한 멀쩡한 미치광이 있었다고.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再和六首 5(재화륙수 5) 다시 여섯 수首에 화답 하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再和六首 5(재화륙수 5)다시 여섯 수首에 화답 하다 看雲時倚杖 (간운시의장)이따금 지팡이 짚고 구름 바라보다가 愛竹或巡簷 (애죽혹순첨)대나무를 사랑하여 혹或 처마를 돌기도 하네. 簾幕微風動 (염막미풍동)발과 휘장揮帳은 산들바람에 흔들리고 池塘小雨纖 (지당소우섬)못에는 이슬비가 가늘게 내리는구나.

陽村 權近(양촌 권근). 黃 河(황 하) 중국 황허강

陽村 權近(양촌 권근).   黃 河(황 하) 중국 황허강 舊聞黃河天上來(구문황하천상래) 황하는 천상에서 온다고 예전에 들었는데 今見濁浪運空開(금견탁랑운공개)지금 보니 흐린 물결 공중에 연댔구나 東流奔放疾於瀉(동류분방절어사)동쪽으로 흘러흘러 물 쏟듯 빠르니 飈馳電邁聲驅雷(표치전매성구뢰)바람 날고 번개 치고 소리는 우레 같네 龍爭鼉吼振鬐鬣(용쟁타후진기렵)용타(龍鼉)가 울어대며 갈기를 떨치는데 怒濤極目高崔嵬(노수극목고최외)성난 파도 솟아올라 산처럼 우뚝하이 或如甲騎戰平陸(혹여갑기전평육)철기(鐵騎)가 육지에서 어울려 싸우는 듯 刀搶奮擊何雄哉(도창분격하웅재)칼과 창이 부딪쳐라 어이 그리 웅장한고 東風吹帆溯流上(동풍취범소류상)동풍이 돛을 불어 물 거슬러 올라가니 快若逸驥施鞭催(쾌약일기시편최)채찍 맞은 준마인냥 몹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徐九思之江陵省親(송서구사지강릉성친)서사구가 가릉에가 부모님 뵙는 것을 전송하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徐九思之江陵省親(송서구사지강릉성친)서사구가 가릉에가 부모님 뵙는 것을 전송하다 客從京國出(객종경국출) : 객은 서울을 떠나서遙向故園歸(요향고원귀) : 멀리 고향을 향해 돌아간다.山水人居勝(산수인거승) : 산과 물은 사람 살기 좋고樓臺暑氣微(루대서기미) : 누대는 무덥지 않다.寂寥徐孺榻(적요서유탑) : 서유의 의자 적막해도文彩老萊衣(문채로래의) : 노래자의 옷은 아름다우리라.何日能相見(하일능상견) : 어느 날에야 서로 만나나尋君夢遠飛(심군몽원비) : 그대 찾으니 꿈은 멀리 나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