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補 天 1(보 천 1) 하늘을 메우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補 天 1(보 천 1) 하늘을 메우다 補缺蒼穹已萬年 (보결창궁이만년)이지러진 푸른 하늘을 메운 지 벌써 오랜 세월歲月이 흘렀는데 神功耀後更光前 (신공요후경광전)공전절후空前絶後의 신령神靈스러운 공적功績이었네. 他時杞國傾崩日 (타시기국경붕일)훗날 기杞나라가 기울어지고 무너지는 날 復有何人墜緖連 (복유하인추서련)다시 어떤 사람이 쇠퇴衰退하여 명맥命脈만 남은 그 일을 이을 것인가. 52) 고산 윤선도(1587) 2025.02.1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望浦亭八景 7(망포정팔경 7) 망포정 주위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望浦亭八景 7(망포정팔경 7)망포정 주위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일말계운(一抹溪雲) : 시내 위에 떠 있는 구름 한 점 溪光一匹練 (계광일필연)시냇물 빛은 한 필匹의 누인 명주明紬 같아서 其上白雲宿 (기상백운숙)그 위에 흰 구름이 묵으려 하는구나. 暝裏鳥相呼 (명리조상호)어둠 속에서 새들이 서로 부르는데 秋陰淡將夕 (추음담장석)엷은 구름 낀 가을 하늘이 저물려 하는구나. 51) 택당 이식(1584) 2025.02.14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閏三月送春(윤삼월송춘) 윤삼월에 봄을 보내며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閏三月送春(윤삼월송춘)윤삼월에 봄을 보내며 東君九十加三十(동군구십가삼십)봄의 신이 구십일에 삼십일을 더했으니 德澤應多去歲春(덕책응다거세춘)그 덕분이 마땅히 지난해 봄보다 많네 我亦吟風增一月(아역음풍증일월)나 또한 한 달을 더 시를 읊으며 즐겁게 지냈는데 臨分涕泗滿衣巾(임분체사만의건)헤어지려니 눈물과 콧물이 옷과 수건을 홍건히 적시는 구나 50) 옥담 이응희(1579) 2025.02.14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賈 生(가 생) 가의(賈誼)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賈 生(가 생) 가의(賈誼) 漢文曾惜百金財(한문증석백금재)한나라 문제가 지난날 나랏돈 아끼느라 不向宮中起露臺(불향궁중기로대)궁전 안에 천문대를 짓지 않은 것은 잘했네 却恨太倉藏腐률(각한태창장부율)도리어 한스럽구나 창고에 저장한 곡식이 썩어 가는데도 長沙虛棄賈生才(장사허기가생재)장사에 가의(賈誼)의 재주를 부질없이 버려 둔 것이,,, 49) 청음 김상헌(1570) 2025.02.14
蛟山 許筠(교산 허균). 鳴淵(명연) 팔공산 명연 폭포 蛟山 許筠(교산 허균). 鳴淵(명연) 팔공산 명연 폭포 陰竇窺窌窱(음두규교조)그늘진 구멍 아득하고 깊어幽幽黮環灣(유유담환만)깊숙한 물빛 검게 돌아 둥글다下有千歲叫(하유천세규)아래에는 천년묵은 이무기놈佶栗深處蟠(길률심처반)한 구석 깊은 곳에 힘차게 서려 이싸有時吐白氣(유시토백기)이따금 하얀 기운 뱉어 내니霏作煙漫漫(비작연만만)비가 안개되어 자욱하구나何時變雷雨(하시변뢰우)어느 때야 천둥과 비로 변하여飛上瑤臺端(비상요대단)신선 사는 저곳 끝으로 날아오르나 48) 교산 허균(1569) 2025.02.14
石洲 權韠(석주 권필). 種松, 示諸生(종송, 시제생) 소나무를 심으며 제자들에게 보이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種松, 示諸生(종송, 시제생)소나무를 심으며 제자들에게 보이다 愛爾靑蒼有異姿 (애비청창유이자)짙고 푸른 뛰어난 네 모습을 사랑하여 殷勤爲向澗邊移 (반동위향간변이)은근히 시냇가에 옮겨 심었네. 他年自致雲霄上 (타년자지운소상)훗날 스스로 있는 힘을 다해 하늘 높이 오르게 되면 儻記先生手種時 (당기선생수종시)적어도 선생이 손수 심을 때를 기억하게나. 47) 석주 권 필(1569)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