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10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57 (유선사 57)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57 (유선사 57) 신선계 에서 놀다 足下星光閃閃高(족하성광섬섬고)발 아래 별빛이 높게 반짝이고 月篩溪影濕龍毛(월사계영습용모)은하수 그림자가 용의 털을 적시네 臨霞笑喚東方朔(임하소환동방삭)노을 속에 동방삭을 불러 休向氷園摘玉桃(휴향빙원적옥도)얼음 동산에서 다시는 蟠桃를 따지 말라시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4(하일전원잡흥 4) 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4(하일전원잡흥 4)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百沸繰湯雪湧波(백불조탕설용파)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해 물 백 번을 끓이니 거품이 눈처럼 끓어오르고 繰車嘈囋雨鳴蓑(조차조찬우명사) 물레 붕붕거리며 돌아가니 도롱이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나네. 桑姑盆手交相賀(상고분수교상하) 뽕잎 따던 아낙네들 물에 손을 담가 실을 잣고는 서로 축하해 주니 綿繭無多絲繭多(면견무다사견다) 풀솜을 뽑는 허드레 고치인 솜고치는 많지 않고 명주실을 뽑는 실고치는 많다고 하네.

유종원(柳宗元). 入黃溪聞猿(입황계문원) 황계에 들어 원숭이 소리를 듣다

유종원(柳宗元).   入黃溪聞猿(입황계문원)황계에 들어 원숭이 소리를 듣다 溪路千里曲(계노천리곡) : 개울길 천 리나 굽어있는데 哀猿何處鳴(애원하처명) : 애닲은 원숭이 울음소리 울리는가. 孤臣淚已盡(고신누이진) : 외로운 신하의 눈물 이미 다 말랐는데 虛作斷腸聲(허작단장성) : 부질없이 들려오는 애간장 끊는 소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3首(하처난망주 3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3首(하처난망주 3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을 잊기 어려워朱門羨少年(주문선소년) : 귀문귀가 사람들 젊음을 부러워한다.春分花發後(춘분화발후) : 춘분날 온갖 꽃 활짝 핀 뒤寒食月明前(한식월명전) : 한식날에 달은 눈앞에 밝기도하다.小院廻羅綺(소원회나기) : 작은 궁궐에 비단옷 걸친 여인들 다니고深房理管絃(심방리관현) : 깊은 방 안에서는 음악을 켠다.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爭過艶陽天(쟁과염양천) : 아름답고 따뜻한 날들은 다투어 지나 가라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4 (解 悶 4)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4 (解 悶 4) 번민을 푼다 沈范早知何水部(침범조지하수부) : 심약과 범운은 하손의 재주를 알았는데 曹劉不待薛郞中(조류불대설랑중) : 조식과 유정은 설거를 기다리지 않았다네 獨當省署開文苑(독당성서개문원) : 상서성을 혼자 맡아 문단을 열었고 兼泛滄浪學釣翁(겸범창랑학조옹) : 창량에 배를 띄워 낚시하는 늙은이나 되리라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月下獨酌 題3首(월하독작 제3수) 달빛 아래 홀로 술마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月下獨酌 題3首(월하독작 제3수)달빛 아래 홀로 술마심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3월의 함양성에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온갖 꽃이 대낮에 비단과 같네.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누가 능히 봄에 홀로 근심하는가? 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이런 풍경 대하면 곧장 술을 마시네.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빈궁과 영달, 장수와 단명은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조화에 의하여 일찍이 마련된 것.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한 잔 술에 죽음과 삶이 같아지니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모든 일이 진실로 헤아리기 어렵네.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 취한 뒤에는 천지도 잃어버려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멍하니 외로운 베개를 베는구나.不知有吾身(부지유오신) 내 몸이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하니 此樂最爲甚(차락최위심)이런 즐거움이 ..

왕유(王維). 鄭果州相過(정과주상과) 과주 鄭太守가 찾아오다.​

왕유(王維).   鄭果州相過(정과주상과) 과주 鄭太守가 찾아오다.​麗日照殘春(여일조잔춘) : 해맑은 햇볕 늦봄을 비추고初晴艸木新(초청초목신) : 날이 막 개니 초목도 신선하여라.牀前磨鏡客(상전마경객) : 평상 앞에는 거울 가는 손님林裏灌園人(림리관원인) : 숲 속에는 채소밭에 물대는 사람.五馬驚窮巷(오마경궁항) : 태수의 오마 행렬에 외진 골목 놀래고雙童逐老身(쌍동축노신) : 사내 아이 들이 늙은 몸을 쫓아온다.中廚辦麤飯(중주판추반) : 부엌 안에서 거친 밥을 마련하니當恕阮家貧(당서완가빈) : 마땅히 완적의 가난한 살림 용서하시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6(잡시 6) 잡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6(잡시 6) 잡시 昔聞長者言(석문장자언) : 지난날 어른들 말씀 들으니掩耳每不喜(엄이매불희) : 귀를 가리고 매번 싫어하였도다奈何五十年(내하오십년) : 어찌하랴 50년 지나고서야忽已親此事(홀이친차사) : 홀연히 이 일 몸소 당하였구나求我盛年歡(구아성년환) : 나의 한창 때 즐거움 찾아도一毫無復意(일호무복의) : 터럭만큼도 다시 생각이 없도다去去轉欲遠(거거전욕원) : 가면 갈수록 더욱 멀어지는데此生豈再値(차생기재치) : 이러한 생을 어찌 다시 만날까傾家時作樂(경가시작락) : 가산을 기울여 때때로 즐기며竟此歲月駛(경차세월사) : 이 세월 달려가는 일 끝내어야 한다有子不留金(유자불류김) : 아들이 있어도 돈을 남기지 않는데何用身後置(하용신후치) : 어찌 죽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