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857)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矮松(석상왜송) 바위 위 작은 소나무

산곡 2024. 1. 16. 07:56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矮松(석상왜송) 바위 위 작은 소나무

 

​不材終得老煙霞(부재종득노연하) :

재목이 못되어 끝내 자연에서 늙어

澗底何如在海涯(간저하여재해애) :

골짝 아래에 있든, 바다에 있든 어떠리오

日引暮陰齊島樹(일인모음제도수) :

해는 저문 그늘 끌어 섬 속 나무에 가지런하고

風敲夜子落潮沙(풍고야자낙조사) :

바람은 밤 씨앗 흔들어 조수 이는 모래에 떨어뜨린다

自能盤石根長固(자능반석근장고) :

반석에 내린 뿌리 오래도록 스스로 굳을 수 있으니

豈恨凌雲路尙賖(개한능운노상사) :

어찌 구름 길 능멸하기는 길이 아직 멀다 한탄하리오

莫訝低顔無所愧(막아저안무소괴) :

부끄럼없이 머리 숙였다 의심하지 말라

棟樑堪入晏嬰家(동량감입안영가) :

동량이 되어 안영의 집안에 들어가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