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이옥봉(여) 9

李玉峯(이옥봉). 夢魂(몽혼) 꿈속의 넋

李玉峯(이옥봉).   夢魂(몽혼) 꿈속의 넋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안부를 묻네요, 당신은 잘 계신지요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달 빛이 창가에 비치니 신첩의 슬픔만 깊어갑니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만일 꿈 속에서 넋의 발자취가 남는다면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문전 돌길이 모래길로 바뀌었을 겁니다  이 시는 운강(雲江) 조원에게 주는 시로, 남편이 자신을 찾지 않자 그리움으로 지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