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聽伯姬謳(청백희구) 백희의 노래를 듣고 塞曲聲偏壯(새곡성편장)변방의 노랫가락 유달리 장엄하여胡姬貌更奇(호희모경기)오랑캐 젊은 계집 얼굴조차 절묘하다淸音揚月苦(청음양월고)맑은 소리 달빛을 흔들고逸響度雲遲(일향도운지)긴 메아리 느릿느릿 구름을 건너 온다悽絶思君曲(처절사군곡)처절하나 임 그리는 곡조悲凉勸酒詞(비량권주사)슬프고 처량하다 권주가의 가사留君歌至曙(류군가지서)벗님 잡아두려 새벽까지 노래 불러遮莫斂愁眉(차막렴수미)시름겨운 나비 눈썹 막아 거두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