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宿 原堂寺(숙 원당사) 원당사에 묵으며

산곡 2024. 10. 22. 09: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宿 原堂寺(숙 원당사) 원당사에 묵으며

 

古寺何年構(고사하년구) :

어느 해 지은 옛 절인지

殘僧寄此生(잔승기차생) :

늙은 스님 이곳에 사는구나

石峯危欲墜(석봉위욕추) :

아슬아슬 돌봉우리 넘어질 듯

樵徑細難行(초경세난행) :

나무 길은 좁아서 가기도 어렵구나

松雪晴猶落(송설청유락) :

소나무에 쌓인 눈, 날 개어도 떨어지고

苔扉晝尙傾(태비주상경) :

이끼 낀 사립문은 낮에도 닫혀 있구나

禪窓報初日(선창보초일) :

절 방 창가에 해가 갓 오르니

山下午鷄鳴(산하오계명) :

산 아래는 낮 닭이 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