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因雨留增若示大虛驛樹多鷺巢
(인우류증약시대허역수다로소)
비로 증약역에 머물며 대허에 보이다
客中愁霧雨(객중수무우) :
객지에서 비에 갇혀 걱정이나
猶喜濕年萃(유희습년췌) :
봄 빛을 적시니 오히려 기쁘도다.
馬埒菜芽吐(마랄채아토) :
마장에는 채소 싹이 터져나고
鷺巢雲影斜(로소운영사) :
백로 둥지에 구름 그림자 비끼어 있다.
竮竮不禁睡(병병불금수) :
외로워 졸음은 금하지 않아도
蕭散却思茶(소산각사다) :
한적하여 문득 차가 생각난다.
一似閑行李(일사한행리) :
한가한 나그네와 다름없어
微吟到夕鴉(미음도석아) :
조용히 읊으며 저녁 까마귀 둥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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