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將赴嶺南題京舍壁上(장부령남제경사벽상)
영남으로 부임함에 서울 집 벽 위에 제하다
卒卒拘形役(졸졸구형역) :
바쁘게도 얽매인 벼슬살이 신세
終年道路間(종년도노간) :
길가에서 한 해를 마치는구나.
蕭條暮光景(소조모광경) :
저녁나절 비치는 스산한 풍경
潦倒病容顔(료도병용안) :
실의에 찬 병든 내 모습이로다.
松菊康丘舍(송국강구사) :
한가한 시골집 소나무와 국화
煙沙渭水灣(연사위수만) :
위수가 물굽이에 안개 낀 모래톱.
空懷棲遁志(공회서둔지) :
그곳에 숨어 살 생각 부질없이 품어보며
匹馬又南還(필마우남환) :
한 필 말을 타고 또 다시 남쪽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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