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宿曺子實江亭(숙조자실강정) 조자실의 강변 정자에서 묵으며

산곡 2024. 4. 19. 16:39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宿曺子實江亭(숙조자실강정)

조자실의 강변 정자에서 묵으며

 

晚歲唯吾子(만세유오자) :

만년에 오직 그대뿐이라

同眠復北亭(동면복배정) :

함께 눈 붙였다가 다시 북정으로 가리.

沙寒驚宿雁(사한경숙안) :

썰렁한 모래밭에 잠자던 기러기 놀라고

水淨浸疎星(수정침소성) :

맑은 물속엔 성긴 별빛이 잠겼구나.

絶跡浮名逼(절적부명핍) :

자취 끊었어도 헛된 명성 쫓아다녀

孤心衆患經(고심중환경) :

외로운 이 마음 뭇 환난 다 겪는다오.

無由下江漢(무유하강한) :

한강 물 따라 내려갈 방법도 없어

離恨極遙汀(리한극요정) :

이별의 한이 멀리 모래섬에 가득하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