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停雲(정운) 뭉게구름

산곡 2023. 4. 17. 08:32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停雲(정운) 뭉게구름

 

靄靄停雲 (애애정운)몽글몽글 저구름

濛濛時雨 (몽몽시우)흐릿흐릿 해지면 비 오니

八表同昏 (팔표동혼)천지간 분간이 되지않고

平路伊阻 (평로이조)평지 길이 다 막히네

靜寄東軒 (정기동헌)동쪽창에 기대 조용히

春醪獨撫 (춘요독무)봄에 담근 탁주 한잔 잡고

良朋悠邈 (량붕유막)아득히 멀리 있는 벗

搔首延佇 (소수연저)머리 긁으며 기다려 본다

停雲靄靄 (정운애애)뭉게구름 몽글몽글

時雨濛濛 (시우몽몽)장마비로 흐릿해 지면

八表同昏 (팔표동혼)천지는 혼돈되고

平陸成江 (평육성강)평지가 강이 되네

有酒有酒 (유주유주)담근 술이 있어

閑飮東窗 (한음동창)한가하게 동창에서 마셔본다

願言懷人 (원언회인)가슴에 품었던 사람 있지만

舟車靡從 (주차마종) 나룻배와 수레가 다니지를 못하네